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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영화 정보

영화 비포 미드나잇 결말까지의 줄거리 및 감상 총정리

by 테드무비 2022.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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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포 미드나잇 결말까지의 줄거리 및 감상 총정리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길었던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영화 비포 미드나잇입니다. 그들의 첫 만남 이후 18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제시는 그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을지, 그리고 그들의 미래는 어떻게 변했을지 같이 알아보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된 포스팅입니다.

 

 


 

 

 

환상적인 첫 만남, 하지만 결말은 곧 현실

 

제시와 셀린이 처음 만난 지 18년, 다시 재회한 이후로 어느새 9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파리 서점에서 셀린을 만난 제시는 결국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미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타지 않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부부가 되었고 쌍둥이 딸을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지금은 파리에서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제시의 전처와 아들 헨리는 미국 시카고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제시는 헨리를 여름휴가 때나 크리스마스 기간 정도에만 볼 수 있었습니다. 제시는 이제 고등학생이 되는 아들을 걱정하면서 셀린에게 시카고에 한번 가보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미 그들은 이혼한 사이이고 그들에게도 돌봐야 하는 두 딸이 있었기 때문에 셀린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제시 가족은 그의 팬인 지인에게 초대를 받아 그리스에서 6주간 휴가를 보내게 됩니다. 그곳에는 제시의 팬이 많았기 때문에 어딜 가나 그의 책에 대한 이야기로 넘쳤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게 된 자리에서 지인들은 그 책의 스토리가 실화냐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도 둘은 말싸움 아닌 말싸움을 하게 됩니다. 한참을 그렇게 식사를 하던 중 그들을 초대한 지인 한 분이 둘을 위해 호텔을 예약했다며 아이들을 자신들이 돌봐줄 테니 하루 정도 시간을 보내고 오라고 합니다. 두 사람, 특히 셀린은 이를 부담스러워했지만 강경한 그들의 배려에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들은 아이들과 잠시 떨어져 둘만의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9년 전 그날처럼 이번에는 그리스의 거리를 거닐며 이야기 꽃을 피우게 됩니다. 그들의 대화를 하며 과거에 좋았던 추억을 소재로 달달한 대화를 이어가게 됩니다. 그렇게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잠시 뿐, 헨리에게 연락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둘은 또다시 말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대화는 시카고로 이사를 가고 싶다는 제시와 유럽의 생활을 포기할 수 없다는 셀린의 좁혀지지 않는 주제로 이어집니다. 결국 싸움은 격해지고 셀린은 뛰쳐나가게 됩니다.  

 

셀린을 쫓아온 제시는 그의 말을 전혀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녀의 기분을 풀어주려 농담도 해봤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습니다. 그런 태도에 제시는 점점 지쳐가고 그 모습을 옆에서 보던 셀린은 결국 제시의 화해를 받아주게 됩니다. 그리고는 셀린은 제시의 농담 속에 담겨 있던 타임머신을 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옷을 벗어야 하는 것 아닌지 같은 농담을 던지면서 둘의 기분이 풀어지는 장면을 보여주며 영화 비포 미드 나잇은 끝이 납니다. 

 

 

 

현실적이어서 더 공감됐던 그들의 이야기들

 

드디어 길고 길었던 비포 시리즈가 비포 미드나잇을 끝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제시와 셀린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결국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그들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곧 현실이었지만 말입니다. 셀린은 두 쌍둥이 자녀의 육아 때문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도 망설이고 있습니다. 제시는 셀린과 두 자녀가 있음에도 자신의 전처의 자녀인 헨리 때문에 그의 옆에 있고 싶어 합니다. 이러한 서로의 감정들은 속에서 곪아서 결국 둘은 크게 다투게 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둘은 서로를 가장 잘 아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서로의 불평, 불만들을 쏟아내다가도 서로의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둘의 모습을 보면서 참 현실적이지만 그 안에서 느껴지는 달달한 감정을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이 작품은 실제 배우들의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작품 속 그들의 시간도 함께 지나 있습니다. 배우들과 함께 그들도 18년의 세월을 지나온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포 시리즈는 더욱 현실적이고 그들의 연기에 대한 몰입도도 높다고 느껴졌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로맨스 영화들이 있었지만 비포 시리즈처럼 특색 있었던 작품은 손에 꼽을 것 같습니다. 시리즈 중에서도 제일 로맨틱해 보였던 작품은 비포 선라이즈였지만 제 심금을 울리게 해 준 작품은 그들의 몰입도가 절정에 이른 이 비포 미드나잇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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