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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영화 정보

영화 비상선언 줄거리 결말 및 관람 후기

by 테드무비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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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상선언 줄거리 결말 및 관람 후기

 

이번에 소개해 드릴 작품은 화제가 되고 있는 한국 영화 비상선언입니다. 여러모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작품인데 과연 어떤 줄거리를 가지고 있고 어떤식으로 결말이 났는지와 저는 어떻게 봤는지 후기도 빠르게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주의: 작품의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와이로 떠난 비행기, 과연 도착지는?

 

한국의 인천공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로 떠나는 KL501 항공기, 그곳에 심상치 않은 인물 류진석이 탑승하게 됩니다. 그는 정확한 목적지도 없이 그저 사람이 많이 타는 비행기가 어떤 것이냐며 막무가내로 정보를 요구했던 인물이었습니다. 하와이로 가는 비행기에는 비행기 공포증을 가진 파일럿 박재혁과 그의 딸, 형사 구인호의 와이프 등 많은 승객들과 기장, 부기장, 승무원들이 탑승하게 됩니다.

 

한편, 베테랑 형사인 구인호는 전날 테러범의 테러 영상을 확인하고 이를 추적하게 됩니다. 다른 형사들은 누군가의 장난이라 넘겼지만 느낌이 좋지 않았던 인호는 끈질기게 추적하여 테러범은 화학 바이러스를 이용한 테러를 준비 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가 류진석이라는 사실까지 알게 됩니다. 이를 알게 된 인호는 비행기를 회항시키고자 하지만 이미 출발한 비행기는 큰 명분이 없는 이상 다시 돌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던 류진석은 결국 자신의 몸속에 숨기고 온 화학 바이러스를 기내 화장실에 살포하였고 이로 인해 한 명, 두 명씩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피를 토해내며 죽어갔습니다. 남은 사람들은 합심하여 류진석을 생포하는 데 성공하고 부기장 현수와 재혁은 그에게서 백신이 어디 있는지 추궁하게 됩니다. 

 

테러범인 진석은 사회에 많은 불만을 가진 듯했고 사람들을 저주하는 말을 끊임없이 내뱉었습니다. 이를 위해 지상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열려 이에 대해 논의를 거치게 되었습니다. 인호의 활약으로 진석이 예전 근무하던 회사를 알게 되었고 그곳에 류진석이 빼돌렸던 바이러스의 백신까지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 숙희가 직접 출동하여 회사로부터 백신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고 하와이에 미리 넘어가 이를 도착하는 승객들에게 바로 접종시키고자 합니다.

 

하지만 이 백신은 구형이었고 류진석은 바이러스를 개량하였음이 밝혀지자 미국은 백신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비행기의 착륙을 허가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한참을 실랑이하다 결국 포기한 비행기는 회항하기로 결정하고 연료의 사정 상 한국까지 가기 힘들어 일본 나리타 공항에 착륙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상황을 알고 있었던 일본도 입국을 거부하게 됩니다. 하지만 더 이상 연료도 없고 본인의 컨디션도 정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기장 현수는 비상선언을 선포하고 착륙을 시도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일본은 전투기까지 동원하여 이를 막아서고 결국 착륙하지 못한 항공기는 어찌어찌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려 합니다. 그런데 설상가상으로 이 소식을 들은 일부 한국 사람들도 착륙을 거부하는 시위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백신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것을 들은 인호는 자신의 몸을 희생하여 백신 임상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고 결국 자신의 몸은 엉망진창이 됐지만 백신이 잘 작용함을 증명하게 됩니다. 이로써 항공기는 무사히 한국에 도착하고 목숨을 건진 승객들이 축하 파티를 여는 장면을 끝으로 영화 비상선언은 끝이 납니다.

 

 

하늘로 향해야 할 비행기가 산으로 가다

 

영화 비상선언의 평가는 140분이라는 시간의 앞뒤로 극명하게 갈립니다. 초중반 류진석의 존재감은 어마어마했고 류진석과 나머지 승객들의 기싸움을 하는 장면 또한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특히 임시완 배우의 소름 돋는 연기로 인해 몰입감을 한층 높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임시완 배우의 퇴장 이후 작품은 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말도 안 되는 착륙 거부 사태와 전투기까지 동원하는 일본의 모습을 보며 이게 무슨 상황인 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세계전쟁이라도 하자는 선전포고인 건지 감독님이 일본을 싫어하시는 건지 하고 말입니다.

 

또한 여기저기 산재되어 있는 신파적 요소들도 적당히를 모르고 계속 등장합니다. 이는 영화를 더욱 불편하고 지루하게 만듭니다. 한국 영화 특성상 어느 정도의 신파적 요소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기준치를 한참 넘은 신파는 불편함을 만들 뿐이었습니다. 차라리 그런 장면들을 최소화시키고 류진석의 스토리를 좀 더 풀어주는 게 좀 더 설득력 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국 우리는 류진석의 진짜 목적과 왜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사실은 알지도 못한 채 극장을 나와야 했습니다. 그리고 후반부의 송강호 배우가 백신의 성능을 입증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장면도 개인적으로는 뇌절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전혀 설득력이 없는 전개였습니다.

 

차라리 러닝타임을 줄이고 회항하여 돌아오는 사이에 벌어지는 승객 간의 갈등이나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는 지상의 사람들 간의 갈등 관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갈등을 고조시켰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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